경기변동과 밀접한 전력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결과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2%로 전망됐다.
6일 한국전력거래소가 내놓은 '전력수요를 이용한 2005년 경제전망'에 따르면올해 GDP 성장률은 1분기 3.7%, 2분기 3.5%, 3분기 4.7%, 4분기 4.9%로 연평균 4.2%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GDP 성장률 추정치인 4.7%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전력거래소측은 "최근의 발전량에서 계절성을 제거하고 산출한 GDP 성장 움직임은 현재 둔화세를 타고 있으며 이는 2분기 이후부터 완만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력수요를 이용한 GDP 예상치는 전력거래소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인 전력의 수요와 경기변동이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동행적으로 움직인다는데 착안해 만든 '전력자료(발전량)를 이용한 단기 경제전망 모형'에 따라 산출됐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월간 유효일수까지 고려됐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발전량 증가율은 1분기 4.0%, 2분기 5.4%, 3분기 6.6%, 4분기 6.1%, 연평균 5.5%로 지난해(6.3%)보다 0.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