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화만 급절상

달러貨에 2년반새 28%나…주요국 통화 한자릿수 그쳐

지난 2003년 말 이후부터 2년반 동안 미국 달러화에 대한 주요 국가의 통화가 한자릿수 변동폭을 나타낸 데 반해 원화만 30% 가까이 절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국ㆍ일본 등에서 한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손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10일 원ㆍ달러 환율 종가는 929원60전으로 2003년 1,192원60전에 비해 28.3%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오히려 3.6% 상승했으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도 2.9% 상승했다. 유로화 환율의 경우 1.5% 하락했으며 호주 달러 2.8%, 싱가포르 달러 8.6%, 태국 밧 5.3%, 대만 달러 8.3%, 중국 위안 3.4%, 말레이시아 링깃 6.0%, 인도 루피 1.6% 등으로 모두 한자릿수대의 환율변동폭을 보였다. 이밖에도 엔화에 대한 원화변동폭 역시 동남아 주요 경쟁국들 통화에 비해 지나치게 가파른 수준을 보였다. 100엔당 원화 환율은 2003년 말 1,114원70전이었으나 이달 10일에는 838원10전으로 무려 33.0%나 하락했다. 이에 반해 태국 밧 9.2%, 대만 달러 12.3%, 싱가포르 달러 12.7%,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0.7% 등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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