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05년 8월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국에서 분양되지 못한 주택은 4만8,587가구로 전달에 비해 6.5% 감소했고 수도권은 8,773가구로 9.3%나 떨어졌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를 밑돈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미분양 물량 감소율은 전국 29.7%, 수도권 43.2%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서울(-1.3%), 부산(-6.6%), 대구(-21.6%), 대전(-18.4%), 울산(-22.7%), 경기(-10.8%), 충북(-16.2%), 강원(-6%), 전북(-15.5%), 경남(-6.8%), 제주(-4.8%)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남과 경북에서의 미분양 주택은 19.1%, 2.5% 각각 늘어 대조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민간 부문의 미분양 주택이 4만3,151가구(-6.3%), 공공 부문 5,436가구(-7.7%)였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7월 미분양 주택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8월에는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분양물량을 줄이면서 미분양 물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