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종목들이 소재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코스닥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SLS조선과 6억원 규모의 장비공급계약을 체결했던 해덕파워웨이는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4%(120원) 오른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풍력발전 및 단조부품 업체인 유니슨도 84억원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에콰도르에 공급키로 하면서 1.44% 상승했다.
특히 해외 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헤파호프는 크로아티아의 ‘에너코컨트롤(Energo Control)’사에 154억원 규모의‘CPV 태양광(집광형) 모듈’을 납품한다는 사실을 공시한 후 13.76%나 올랐다. 했다. 공급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1,029%가 넘는 금액이다. 스틸플라워도 말레이시아 아르셀로 미탈에 85억원 규모의 해양구조물 파이프를 공급한다고 공시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는 가운데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주가에 반짝 호재로 작용했다”라며 “공급계약 금액은 대부분 수년에 걸쳐 기업의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한 번의 공급계약 체결이 지속적인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힘들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