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가 자산운용 부문인 'AIG 인베스트먼트'를 홍콩 기업에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AIG 인베스트먼트를 인수키로 한 기업은 브리지 파트너스. 브리지 파트너스는 홍콩 사모투자펀드(PEF)인 퍼시픽센추리그룹의 자회사다. 브리지 파트너스는 3억 달러의 현금을 우선 지급한 후 향후 AIG 인베스트먼트의 실적에 따라 추가로 인수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매입 금액은 5억 달러(약6,200억)로 전망된다.
AIG는 미국 정부의 구제자금을 되갚고 경영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산운용부문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IG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자금 규모는 총 1,800억달러다. 미 정부는 AIG에 비(非)핵심 사업부문을 정리해 덩치를 줄이도록 권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