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렌 버핏] 영국 주류사 도메크에 대규모 투자

주식 투자로 세계 2위 갑부 자리에까지 오른 워렌 버핏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5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투자처를 발견했다.지난 4월 영국을 방문, 투자처를 물색해온 그는 최근 던킨 도너츠와 배스킨 라빈스사를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얼라이드 도메크사 주식을 다량 매입, 자신의 포트폴리오 종목에 포함시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얼라이드 도메크사는 던킨 도너츠 외에도 발렌타인 스카치, 캐나디언 클럽 위스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주류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하더웨이사를 통해 지난달초부터 매입을 시작, 모두 2.2%의 지분을 확보했다. 그가 미국 이외 지역의 기업에 대해 주식 투자에 나선 것은 2억6,500만달러를 쏟아부은 후 94년 전액 회수했던 아일랜드의 세계적인 주류 회사 기네스사 이후 처음이다. 예전부터 인터넷 주식 등 자신이 잘 모르는 첨단주보다는 코카콜라, 질레트 등 제조업종의 우량 주식을 선호해온 그는 이번에도 특유의 투자 패턴을 지켰다는 평가다. 그러나 HSBC 증권의 주류 담당 분석가인 찰스 윈스톤씨는 『그를 존경하지만 기네스사에 대한 투자때나 마찬가지로 주류 산업의 생리를 그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투자실패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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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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