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 엇갈린 전망 속 20만원 하회

POSCO[005490]의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철강 시황과 POSCO의 향후 주가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상대적인 수익 안정성과 시황 개선 가능성을 들어 '매수'를 추천한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일부 증권사들은 철강경기 악화로 실적 부진이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며 '보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005490]는 오후 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2.47% 내린 19만7천500원에 거래되며 20만원을 밑돌고 있다. POSCO는 전날 지난해 매출이 21조6천95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9.6% 늘었으며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0%,4.9% 증가한 5조 9천120억원과 4조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력 남아있다..'매수'" =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은예상한 수준이며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상의 매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실적악화 우려감은 상당폭 주가에 반영돼 있고 내성마저 보강돼 오히려 밸류에이션상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고 한국증권도 "현재 밸류에이션 배수는 역사적 변동 범위의 최하단으로 여전히 할인율이 높다"고 평가했다. 철강 시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급락 후 바닥을 이루고 있는 중국의 철강 유통 가격이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중반 이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POSCO의 주가는 현재 철강가 폭락으로 저평가돼 있어 철강가가 바닥이라고 느끼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하반기 아시아 철강가격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상반기 중 매수시점을 모색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모멘텀이 없다..'보유'" =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철강산업의 공급 과잉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내수가격이 소폭 반등했지만 생산능력 과잉인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는 한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며 "펀더멘털상의 모멘텀이 없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 역시 "지난 12월 발표한 제품 가격 인하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1.4분기 실적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 가격의 추가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2.4분기 영업이익률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어두운전망을 내놓았다. CJ투자증권은 또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당기순이익이 4.8% 증가했음에도 배당을 동결한 것을 실망스럽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한화증권도 "지난 3월을 정점으로 줄어들던 월별 철강 수입량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국내 철강 시황은 아직 회복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며 "올해 실적 악화가불가피한 상황에서 주가가 모멘텀을 갖기 위해서는 철강 가격 회복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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