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중국의 4월 고정자산투자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 긴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19일 경고했다.
김태인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4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정부의 직접적산업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4월 들어 총통화(M2)와 금융기관 대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내 고정자산투자 확대기조가 지속됐다"며 "분야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투자가 올 들어 4월까지 21.3% 증가했으며 철도운송 및 제조업 관련 투자가 각각 57.7%, 32.3%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목표치로 18%를 설정하고 있으나 중국경제의 견조한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에너지와 철강, 농촌지역 인프라 등의 고정자산투자는 25%대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고정자산투자가 중국 정부의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지면 직접적 산업규제와 대출 규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달 27일 금리인상도 불구하고 총통화(M2)와 금융기관 대출 증가세가지속할 경우 내년 고정자산투자 증가세는 둔화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따라서 중국 정부는 추가 금리인상 또는 지급준비율 상향조정 등을 통해 고정투자 과열을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