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도장 기술혁신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선박 도장 기술` 향상을 위해 `조선 3사 도장방식 연구협의회`를 발족했다. 이 협의체는 조선3사 관계자들과 학계, 도료생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여, 선박도장의 결함요인과 품질 표준화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조선3사가 영업이나 연구분야에서 간헐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한 적은 있으나 경쟁사끼리 정기적인 협의기구를 만들어 공동작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장은 선박에 옷을 입혀주는 작업으로 도장기술에 하자가 있으면 부식 등에 따른 선박 수명을 좌우하고 대형 선박의 경우 1회 도장시에 척당 10억~20억원이 소요되는 분야다.
3사는 1년에 3차례 이상 조선소를 돌아가며 정례 회의를 갖고 도장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교환 및 기술공유 등을 통해 환경친화형 도료사용이나 세계 도장기술의 변화 추이 등 현안과제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