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靑, 언론에 화해 손짓?

현안 잇따라 배경설명… 출입기자 비서동 개방도

청와대가 최근 잇따라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배경설명(백그라운드 브리핑)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백그라운드 브리핑의 활성화가 청와대의 언론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윤제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4일 경제 현안에 백그라운드(배경)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조 보좌관은 이 브리핑에서 최근 경제실상과 정부의 대처방안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박기영 대통령 정보가학기술 보좌관은 지난달 27일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통해 국가기술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5대 핵심 정책목표’와 ‘3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도 지난달 28일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배경 및 미국과의 논의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가졌다. 청와대 대통령 참모들이 이처럼 부쩍 백그라운드 브리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청와대 언론정책의 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최근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하며 폐쇄적인 청와대 언론환경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청와대가 일부 언론에 공개됐던 대통령 주재 수석ㆍ보좌관회의를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복귀 이후 공개하지 않자 불만을 토로하며 비서동(棟) 출입취재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비서동 출입취재를 불허하는 대신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18일께 청와대 출입기자에 일일 비서동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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