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비스 "우린 불황 몰라요"

상반기 매출 4,770억 경상익 156억 기록"불가능은 없다"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섬통합법인인 휴비스가 초유의 화섬경기불황속에서도 고수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휴비스는 상반기 매출 4,770억원, 경상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화섬업계가 세계적 경기침체로 고전을 면치못하는 상황에서 올린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 같은 성적표의 가장 큰 원동력은 노사안정으로 꼽힌다. 효성ㆍ태광산업등 경쟁업체들이 두달이상 장기파업에 시달리는동안 휴비스 노사는 경영성과를 합리적으로 나누자는데 합의, 7%대의 임금인상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노사안정은 곧바로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생산ㆍ연구ㆍ구매ㆍ판매등에서 비용절감효과가 무려 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협력업체와의 공생마케팅도 큰 역할을 했다. 휴비스는 연초부터 10여개 협력업체를 선정, 제품 공동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의 동반자로 삼았다. 중남미ㆍ유럽등 시장개척을 같이하다 보니 장기거래선 확보는 물론 신뢰가 쌓이는 부수효과까지 얻었다. 조민호 휴비스 사장은 "향후 의류용 원사비율을 대폭 낮추고 산업용, 차별화 소재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하반기 매출 5,110억원, 경상이익 330억원을 올려 올해 매출 1조원, 경상이익 49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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