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수익성 “낙제”/10대 업체 매출이익률 0.3%

◎선진기업의 20분의 1국내 10대기업의 매출이익률이 인텔, 소니, 제너럴 일렉트로닉(GE) 등 세계적인 선진기업 17개사의 평균 6.5%에 비해 20분의 1에도 못미치는 0.3%를 기록중이어서 수익성 제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초일류기업으로 가는 길」보고서에서 국내 대기업의 매출이익률이나 자산회전율이 선진국 수준보다 크게 떨어지는데다 재무구조의 왜곡정도가 심해 향후 세계적 초일류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기업구조의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연이 96년 기준으로 국내 10대그룹과 세계 17개 우량기업을 비교한 결과, 국내 기업의 매출성장은 18.3%로 세계 기업 평균인 11.7%를 웃돌았으나 수익원이 저부가가치산업에 치중, 수익성은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매출대비 제조원가 비중은 평균 87%에 달한 반면 17개 선진기업은 고부가가치화에 힘입어 6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기업의 자산 활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회전율도 외국 17개사 평균인 1.02%보다 낮은 0.73%에 그쳤다.<신경립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