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LPGA 출전선수 규모 줄인다

질적향상 위해 시스템 변경… 경기 분과위원회도 재구성<br>새 위원장에 고충남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투어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변경하기로 했다. 협회는 경기 분과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한편 각 대회 출전선수 규모를 줄여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경기위원회의 경우 고충남 전 대한골프협회(KGA) 경기위원을 신임 경기위원장으로 위촉하고 기존 김송율 경기위원장과 송이라ㆍ성낙소 부위원장은 그동안 몇 차례 빚었던 물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 해임했다. 앞으로는 부위원장을 선임하지 않고 경기위원들을 보강, 팀제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협회 측의 계획이다. 대회마다 팀장을 바꿔 경기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가 끝난 뒤 경기위원장과 협회 경기 팀 및 선수들이 팀장과 경기 위원들을 평가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고 신임 위원장은 “코스의 세팅 및 점검은 각 팀장 책임 하에 진행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담당 위원뿐만 아니라 팀장도 공동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명현 수석부회장은 “고 신임 위원장이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KGA 등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KLPGA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1997년부터 7년 동안 아시안 PGA투어 경기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KPGA 경기 부위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KGA에서 경기위원을 지낸 바 있다. 또 협회는 경기위원회 교체와 함께 대회별 출전 선수를 기존 120명에서 108명으로 줄여 경기 진행을 보다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KLPGA는 2006년 시즌부터 평균 100명 안팎이던 각 대회 출전자 수를 120명으로 늘렸다. 좀더 많은 인원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였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전반 9홀을 마친 선수가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는가 하면 일부 대회 때는 18홀 라운드에 6~7시간이나 걸려 갤러리의 빈축을 사고 중계방송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늑장 플레이’가 도마에 오르자 선수들은 답답한 경기진행 탓이라며 항변하기도 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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