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원자재가격과 원-달러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10월중 수출입물가가 2개월째 동반 상승했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0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를 기준으로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지난 9월보다 각각 1.9%, 2.9% 올랐다.
수출입물가는 지난 2월 이후 원-달러환율 및 국제원자재가격 하락과 수요부진등으로 7개월째 동반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9월부터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반전했다.
수출물가의 경우 환율상승과 석유제품가격 인상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6.9% 상승했으며 광산품과 공산품은 각각 5.0%, 1.9%올랐다.
특히 공산품중 목재 및 나무제품이 5.9% 오른 것을 비롯, 석유화학.고무제품(4.3%), 음식료품(3.5%), 정밀기기제품(3.2%), 운송장비제품(2.2%) 등이 두드러지게 올랐다.
석유화학.고무제품의 경우 동남아지역 정유사들의 원유정제 가동률 축소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와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증가 등으로, 소형자동차는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오름세를 보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물가도 원화환율이 상승한데다 원유 및 석유제품 등의 가격이 올라 원자재가 3.1% 상승하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1%, 3.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