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마저 투매 “버팀목 상실”/지수관련 대형주 하락세 두드러져

◎M&A 관련주만 꾸준한 강세▷주식◁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투매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주식시장은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들이 지수관련 우량대형주를 매도하며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2포인트 하락한 6백73.9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3년9월4일(6백65.66)이후 3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은 2천2백79만7천주에 불과했다. 대부분업종의 약세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상한가 47개를 포함한 2백42개 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52개등 6백63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세를 부추길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과잉에 따른 경기악화 우려감과 대규모 어음사기사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폭락세와 한보철강 등 저가 철강주약세가 대형주로 확산되며 지수낙폭은 커졌다. 후장한때 지수하락폭은 17.80에 달하며 6백70포인트대가 깨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전주 및 내수제조의 개별종목, 금융주 등으로 반발성 매수세가 가담하며 지수하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음료업, 단자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어업, 고무, 전기전자, 해상운수, 증권업 등의 하락세가 컸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주 등 개별종목들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비맥주우, 한일약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한미은행 미도파 등은 거래량상위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하락하며 지난달 28일이후 약세행진을 이어갔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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