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어르신 일자리 1만8650개 만든다

347억 투입… 작년보다 750개 늘려<br> 식품 제조·판매·육아 도우미 사업<br> 복지관·노인회 등 98개 기관 지원


부산시가 올해 노인일자리 1만8,650개를 만든다.

부산시가 '활기찬 노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총 3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대비 81억원(30.5%), 일자리 수는 750개 가량 늘어난 규모다.


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형ㆍ시장진입형 등 국비 지원 일자리와 시비를 지원하는 민간분야 일자리로 나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실시할 노인 일자리 사업은 식품제조와 판매사업, 학습지도강사 파견사업, 출산가정 육아 도우미사업,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등이다. 이 사업에는 16개 구·군과 시니어클럽, 복지관, 노인회 등 98개 수행기관이 함께 한다.


주요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저소득, 저학력, 비숙련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재정지원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제공해 모두 1만4,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장기적 근로, 안정된 소득지원을 위한 재정지원 시장형 일자리로는 2,120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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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니어클럽중심 수익창출로 4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간 노인취업 및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2,130개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니어클럽을 현재 10개소에서 11개소를 늘려 노인 일자리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는 이 밖에도 맞춤형 교육 강화 및 일자리 참여자 통합교육을 모두 24개 과정으로 확대해 모두 1만1,550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가 이처럼 노인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는 배경에는 허남식 시장이 민선 5기 주요공약 사항을 임기 내에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취임 당시 임기 안에 1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허시장은 노인층 증가 추세를 반영해 노인복지 예산에 임기 동안 모두 1,988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노인일자리 창출계획을 주요 실천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부산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1만8,000명(작년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1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1.3%를 웃도는 수치다. 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노인 인구 7%를 이미 넘어선 부산은 오는 2020년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이를 전망이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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