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잦은 캐디 교체 도움안돼”

소렌스탐, 위성미에 조언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장타소녀’ 위성미(16)에게 “잦은 캐디 교체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 소렌스탐은 22일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5~6차례 이상 캐디를 바꿔온 위성미에게 “내 캐디(테리 맥나마라)는 데려가면 안된다”고 농담을 던진 뒤 “일정한 캐디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위성미가 에비앙마스터스 첫날 아일랜드인 캐디에게 백을 맡겼지만 2라운드부터 아버지 위병욱씨가 캐디로 나서자 이 같은 조언을 건넨 것. “단 24시간만 주어진다면 캐디는 너무 힘들 것”이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진 소렌스탐은 “(LPGA투어를 뛴) 11년 동안 단 2명의 캐디와 함께 했던 것은 내게 행운이었다. 캐디는 선수에게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시간이 필요한 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들어 경험 많은 아일랜드인 캐디 브라이언 스몰우드와 호흡을 맞췄던 위성미는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친 뒤 2라운드부터는 아버지와 동반했다. 위병욱씨는 다음주 브리티시오픈까지 위성미의 백을 멜 예정이다. 아버지 캐디의 효과는 50%. 위성미는 2라운드에서 첫날 2차례에 그쳤던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 횟수가 10차례로 늘어나는 등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살아났지만 “9언더파나 칠 수도 있었다”는 그의 말처럼 퍼팅라인을 읽는 데서는 크게 도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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