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사 경영권 분쟁 '법적공방'

제일창투·프로소닉등


코스닥기업들이 경영권 분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 기업은 개인투자자가 임시 주주총회 통한 최대주주와의 표대결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갈등이 가열되고 있고, 또다른 기업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충돌한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간에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창업투자의 경우 경영참여목적으로 5.01% 지분을 취득한 개인투자자 장훈철씨가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의 해임과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요청한 소송결과가 다음주중 나올 예정이다. 법원이 임시주총을 허가해 줄 경우 개인투자자와 최대주주간의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장 씨의 우호지분이 10% 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장씨의 보유지분과 우호지분을 합치면 15% 선에 달한다. 이는 허씨 측의 개인지분 1.62%와 계열사 두성홀딩스(13.57%) 지분을 합칠 경우와 엇비슷해서 소액주주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주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프로소닉은 지난 29일 “대구지방법원이 지난 23일 최대주주인 아이해브드림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4월 실시한 유상증자의 신주발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프로소닉은 지난 4월 운영자금과 타법인 출자자금 마련을 위해 9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아이해브드림측과 현 경영진은 지난 3월 있었던 주주총회에서 이미 한차례 경영권을 두고 격돌한 바 있으며 이번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역시 경영권 갈등에서 비롯됐다. 현재 아이해브드림 측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 경영진은 17.97% 지분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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