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개성공단에 도립병원을 건립해서 이르면 2017년부터 공단 내 남북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통일부 등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개성공단 부속의원에는 응급의학과 교수 1명, 간호사 1명, 응급구조사 1명, 방사선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행정 1명 등 모두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안과와 이비인후과, 피부과, 정신과, 외과 등은 과별로 한 달에 1회 순환 진료를 하고 있다. 병상 규모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개성공단에는 1,487㎡ 부지에 10병상이 있으며, 한 달 평균 300~400명이 진료받고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에 북측 근로자가 5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도립병원이 건립되면 개성공단 근무 북한 근로자 등 한 달 평균 1만5,000여명 정도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상 등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