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8억' 최고감정가 아파트 낙찰

반포동 131평형 18억 1,790만원에

법원 경매 사상 최고 감정가인 28억원짜리 아파트가 팔렸다. 2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입찰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그랑빌아파트 131평형이 18억1,79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아파트ㆍ연립주택ㆍ주상복합 등을 포함한 공동주택 중 역대 최고인 28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22일 처음으로 경매에 부쳐졌으나 가격이 높아 3차례나 유찰됐다. 하지만 4회차 경매에서는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14억3,360만원까지 떨어져 응찰자가 6명이나 몰려 오히려 3회차 최저입찰가보다 비싼 18억1,790만원에 낙찰됐다. 반포 그랑빌은 서래초등학교 인근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빌라형 아파트이며 경매에 나온 131평형은 복층으로 1층에는 방과 욕실 각 2개, 드레스룸, 2층에는 방 3개로 이뤄져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건설회사가 소유자와 채무자로 돼 있어 미분양된 물건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가격이 떨어지자 경쟁이 치열해져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118평형도 4회차에서 감정가(23억원)의 절반 수준인 13억177만원(낙찰가율 56.60%)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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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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