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獨회담서 北과 여러 이슈 의견 일치"
訪韓 힐 차관보…北외무성 "일정한 합의 이뤄"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베를린 북미 회동을 마치고 방한한 6자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9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여러 이슈에 대해 확실히 의견을 같이 했다(agree on)"고 말했다.
그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베를린 북미 회동 결과를 설명한 후 기자들과 만나 "베를린 회동을 통해 다음에 좋은 회담을 가질 수 있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확신한다"며 "진전을 이루는 일이 가능하리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차기 6자 회담 재개 일정에 대해 "가급적 빨리 잡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곧 회담을 갖게 되기를 원하며 몇 주 안에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베를린 회담이) 긍정적 분위기에서 16~18일까지 진지하게 진행됐고, 일정한 합의가 이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베를린에서 조선과 미국 사이의 회담이 쌍방 사이의 합의에 따라 진행됐다"며 "우리는 핵 문제에서 걸린 문제 해결을 위해 조선과 미국이 직접 대화를 진행한 데 대해 주의를 돌렸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1/1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