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글로벌 코리아] <인터뷰>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의 회장

[글로벌 코리아]<인터뷰>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의 회장 "미국 경기 침체로 한국 자동차에 대한 통상압력이 증대되면서 반도체 철강 등 여타 분야로 통상마찰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의 회장은 31일 기자와 만나 "지난 1월 중순 민주당 대선후보 출신인 게파트 의원 등 여야 대표단이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무 장관들을 만나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을 요청했다"며 향후 미국의 대한 자동차 통상압력 증대를 우려했다. 미국이 한국자동차 개방압력을 높이는 것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시장이 불황에 따른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 회장은 "미국 자동차사와 노조는 물론 해당 주의 주민들과 의원들이 외제차의 수입확대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경우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앞으로 한국차에 대한 세금인상 등 불이익을 주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자동차로 인해 미국인들의 여론이 나빠지면 반도체 철강 등 한국의 주요 품목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존스 회장은 "한국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많이 나아졌지만 더욱 확대돼야만 외자유치는 물론 기업들이 증시와 회사채, 은행대출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기업의 주식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어 금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저축률을 낮춰 증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스 회장은 "미국기업들은 북한시장을 겨냥해 통신 소프트웨어 SOC 농업 소비재 금융 등의 투자대표단을 구성해 놓았지만 아직 북한측의 유보적인 입장으로 현지시장을 답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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