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전미정 "시즌 4승 다음 기회에"

첫날 코스 레코드 불구<br>9언더 3위로 그쳐<br>상금왕은 그대로 유지


전미정(30ㆍ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타 차이로 우승을 놓치고 아쉽게 준우승했다. 하지만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전미정은 16일 일본 아이치현의 신미나미 아이치CC(파72ㆍ6,402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날 6타를 줄인 나가이 나쓰(일본)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전미정은 첫날 8언더파 맹타로 코스 레코드를 세우기도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 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나가이는 전날까지 전미정에게 5타나 뒤진 7위에 머물렀지만 막판 몰아치기로 이날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2위 전미정은 최종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다잡은 시즌 4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전미정은 물오른 감각을 유지하며 상금 1위 기록은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누적 상금 1억엔을 넘는 선수는 전미정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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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통산 30승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전미정은 최종 목표를 향해 현재 계속 진군하고 있다. JLPGA 투어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미정은 지난달 19일 캐터필러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일본 통산 20승을 채운 상태다.

한국선수들도 지난 2일 안선주(25ㆍ투어스테이지)의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올 일본 시즌 26개 대회에서 12승을 쓸어 담고 있는 상태여서 JLPGA투어에서 한국낭자들의 선전은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 김형성(32ㆍ현대하이스코)도 이날 준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삿포로에서 열린 ANA 오픈에 나선 김형성은 마지막 홀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였지만 보기를 범해 일본 선수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의 후지타 히로유키는 마지막 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면서 올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4승을 올렸다. 일본의 '골프 아이돌' 이시카와 료는 11언더파로 13위에 그쳤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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