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신혼부부 전세, 여기가 괜찮네"

교통 편리하고 대출 부담적은 역세권 1억미만 아파트 관심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싼 전셋집을 찾는 신혼부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신혼부부들이라면 역세권 주변에서 1억원 미만의 전셋집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교통이 편리해 출퇴근이 용이하고 결혼 초기 대출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지난 1990년 이후 입주된 아파트(재건축 제외) 가운데 67㎡형(20평) 이상 되는 1억원 미만 역세권 전세 아파트는 35개 단지 7,652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개 단지 8,878가구에 비해 13.81% 줄어든 것으로 올해 전셋집을 구하는 신혼부부들은 발품을 더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 주변에서는 구로구ㆍ금천구ㆍ노원구ㆍ도봉구ㆍ중랑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 종로ㆍ시청 등 강북권 도심으로 출퇴근하기 좋다. 구로구 고척동 신원프라자 85㎡형이 8,000만∼8,5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도봉구 창동 신창 69㎡형도 8,000만∼8,500만원. 녹천역이 도보로 10분, 쌍문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2호선에서는 관악ㆍ종로구 등에 역세권 아파트가 몰려 있다. 2호선을 이용해 강남ㆍ종로 등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캠퍼스타워 72㎡형이 7,500만∼9,600만원에 거래된다. 서울대입구역이 도보로 3분 거리. 종로구 숭인동 모범 79㎡형도 7,000만∼8,500만원으로 1ㆍ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다. 4호선에 위치한 대표 지역은 강북구·도봉구 등으로 역시 종로 등 강북권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도봉구 창동 주공1단지와 주공3단지가 1호선ㆍ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주공1단지는 76㎡형이 8,500만∼9,000만원, 주공3단지는 69㎡형이 9,000만∼9,500만원선이다. 모두 대단지 아파트로 주변에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5호선 인근 강서구ㆍ송파구ㆍ양천구 등의 아파트는 여의도 등 한강변에 회사가 있는 신혼부부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2단지 72㎡형이 8,500만∼9,500만원, 장미 72㎡형이 8,500만∼9,000만원선에서 거래된다. 6호선 응암역이 위치한 은평구는 신촌ㆍ마포ㆍ여의도와 가깝다. 응암동에 해태드림 66㎡형이 7,000만∼8,000만원으로 응암역이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 7호선에 위치한 지역은 구로구ㆍ노원구ㆍ중랑구 등으로 사당ㆍ강남ㆍ논현 등에 직장이 있다면 환승 없이 출근할 수 있다. 구로구 구로동의 메이플라워멤버스빌 69㎡형이 8,500만∼9,000만원이며, 대림역이 5분 거리에 있다. 노원구에는 공릉역에서 8분 거리에 공릉동 대아아파트가, 수락산역에서 5분 거리에 상계동 두산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두 단지 모두 72㎡형이 8,500만∼9,500만원에 거래된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팀장은 “신혼 초기에는 자금 부담을 최소화해 교통과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소형 전셋집을 선택하고, 청약통장이 없다면 오는 4월 출시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보금자리주택이나 신혼부부주택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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