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산 닭 제품이 부당하게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이유로 앞으로 5년간 최대 10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26일 미국산 닭 제품의 덤핑 혐의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면서 27일부터 105.4%~50.3%의 관세를 징수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웹사이트에 “미국에서 수입한 닭 제품이 덤핑으로 판매돼 중국의 국내 관련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덤핑조사에 응한 미국산 구이용 닭과 닭 제품의 수입업자는 50.3~53.4%의 관세를 내야 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은 회사에는 105.4%의 관세가 부과된다.
상무부는 작년 상반기 미국산 닭 제품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하면서 중국의 관련산업이 10억9,000만 위안(1억6,200만 달러)규모의 피해를 보았으며 이는 2008년 전체 손실액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