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신한은행장 기자간담"세계적 금융그룹 BNP파리바와의 제휴로 지주회사의 주주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기존의 금융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선진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인호 신한은행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BNP파리바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외자유치 규모는 현행법상 최대규모인 지주회사 지분 4%(1,4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방카슈랑스와 소비자금융 부문 등에서 합작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등 양자간의 포괄적인 제휴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 100대 기업중 80개 기업이 거래은행으로 선호하고 있는 BNP파리바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한 만큼 9월에 출범하는 금융지주회사도 단순히 그룹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금융산업의 변화추세에 능동적으로 부응, 새로운 전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신한금융그룹은 소매금융부터 신용카드, 투자신탁, 기업금융업무까지 폭넓은 사업영역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53조원 규모인 은행, 증권, 캐피탈, 투신 등 그룹 4개사의 총자산도 오는 2003년 82조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이 행장은 "28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뒤 감독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지주회사 CEO는 임시주주총회를 8월9일로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행장은 "BNP파리바의 자회사인 세텔렘 및 카디프와 합작사 설립을 통해 소비자 금융분야와 방카슈랑스 시장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며 사업영역의 확정과 투자시기는 최종 투자 약정에 기초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