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들 셀(Sell) KTF

KTF(32390)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계속되는 매도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외국인들은 KTF가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4월 이후 매도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지분율은 16%대에서 10.63%로 줄었다. 25일에도 외국인은 7만주 가깝게 순매도, 주가는 2만3,350원으로 전일보다 650원(2.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KTF가 `수익성의 한계`를 보이자 외국인들이 매도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에서 국내 1위 업체인 SK텔레콤과 비교해 KTF의 수익성장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 모회사인 KT가 하반기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매입을 한다는 점과 오는 2004년 거래소 이전계획 등으로 KTF의 주가가 2만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SK텔레콤과의 수익성 격차 해소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신규투자 부문에 대한 부담도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포화상태인 만큼 결국 수익성은 무선 인터넷에 달려 있다”며 “SK텔레콤과 KTF가 느끼는 신규투자에 대한 부담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F의 한 관계자는 “2ㆍ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며 “30일 실적발표를 하면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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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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