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수출챙기기 나서
"수출만이 살 길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수출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정 회장은 20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해외지역본부장 회의에 참석 "내년 경영계획의 핵심은 수출확대"라며 "신제품의 적기투입,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수출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회장과 박병재 부회장, 김수중 기아차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 수출확대 의지를 다졌다.
정 회장은 21일 열리는 현대자동차 해외지역 본부장 회의에도 참석해 수출확대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 5일 예정에 없던 해외주재원 회의를 소집, 직접 주재하면서 주재원들에게 수출확대를 위해 더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이 수출 챙기기에 나선 것은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이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 수출만이 돌파구라는 인식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90만대)보다 15% 늘린 103만대, 기아차는 72만대로 올해(56만대)보다 29%나 높였다. 기아는 이날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세계 전역에 리오, 스펙트라, 슈마, 옵티마, 카니발 등 5개 차종을 집중 투입,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