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리운전 상품권… 헤어숍 이용권… 온라인 이색상품권 뜬다

연말 선물 아이템으로 급부상<br>이달들어 구매 고객 크게 늘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대리운전 상품권, 헤어숍 이용권, 외식 상품권 등 이색 서비스 상품권들이 연말 선물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CJ몰이 판매하는 대리운전 상품권은 기프트카드 형태로 3만~50만원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사용방식은 서비스번호(1688-5005)로 전화를 건 후 기프트카드의 상품권 번호와 인증번호를 불러주면 요금이 결제된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어서 대리운전 상품권을 선물하는 '센스' 있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결제가 끝난 기프트카드를 술자리 상대방에게 선물하려는 고객들이 찾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상품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최근에는 1주일에 5건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어 디자이너 및 원하는 스타일을 사전에 선택할 수 있는 뷰티숍 상품 구매고객도 이달 들어 전월 대비 2배 이상 늘어 1주일에 10~15건 정도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 대금을 미리 결제한 후 카드를 발송하면 돼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패밀리레스토랑ㆍ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식 상품권을 찾는 고객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닷컴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외식 상품권 관련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TGI.Friday's 잭 다니엘 찹 스테이크'가 올 한해 롯데닷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10 상품에 올랐을 정도. 와퍼 세트 등 매장보다 할인판매되고 있는 버거킹의 세트 메뉴도 잘 나가는 아이템이다. 롯데닷컴의 한 관계자는 "외식업체와의 제휴로 기존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며 "적립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고 결제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제공돼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옥션의 경우도 아웃백ㆍ씨즐러ㆍ언더더씨 등 인기 외식업체 메뉴권을 최대 27%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상품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80%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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