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이라크가 계속되는 내전과 정정불안에도 최근 원유 생산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며 "이것이 이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유가 상승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너지 분야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라크의 수출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및 리비아 정유산업의 회복 등이 어우러져 유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라크는 올들어 항만시설을 개설하는 등 석유 수출을 20% 늘렸다. 최근 이라크의 석유 수출량은 하루 250만배럴 정도이며 정부는 내년까지 하루 40만배럴을 더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라크는 수십년 만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출대국이 됐다.
미 국무부에서 국제에너지 문제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골드윈은 “이라크가 내년까지 계획했던 증산 물량의 절반 정도만 늘려도 이란의 수출 감소에 따른 공급부족분의 절반 정도는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라크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