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이 올해 4,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규모를 1,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09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우선 올해 인원 4,000명을 새로 채용하고 이미 실시한 300명 규모의 대학생인턴제를 1,000명까지 늘려 추가로 실시하며 3년간 100명 수준의 글로벌 인턴제도를 시행한다.
또 올해도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지난해 수준인 1,000명가량 파견하기로 하고 오는 27일부터 여름방학 파견인원 500명의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지무브(Easy Moveㆍ가칭)’ 기업을 설립,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장애인 보조기구 전문 사회적 기업으로 장애인 보조기구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AS사업을 수행하며 장애유형별 운전보조장치 생산 및 품질강화 분야도 사업범위에 포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이날 ‘사회책임헌장’을 제정했다. 여기에는 임직원과 협력사,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 및 인류에 대한 비전과 역할이 담겨 있다. 임직원이 자아실현과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 및 ‘그린파트너십’ 체제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이와 함께 ‘그룹 사회책임 비전 2020’을 세워 경제위기 극복 이후의 미래 경제환경 변화와 관련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여기에 그룹 내 전계열사들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완성하면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그룹 사회책임 비전 2020’을 최종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사회책임위원회에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양승석 사장,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