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의 보령모자생활과학연구소와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이 지난해 1~10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지역의 0~8세 자녀가 있는 2,1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들 부모의 육아 관련 월평균 지출 금액은 8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지출 금액 중 약 32%를 차지한다.
자녀 연령별로 살펴보면 영아기(0~2세) 66만원, 유아기(3~5세) 91만원, 학령기(6~8세) 97만원으로 나타나 유아기를 전후해 큰 폭의 지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 지출 금액 중 자녀 관련 지출 비율이 영아기 27.5%, 유아기 34.15%, 학령기 35.61%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교육 관련 지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교육 관련 지출 금액은 약 25만원으로 자녀 지출 전체 금액의 30.4%를 차지했으며 보육 관련(월평균 14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아버지의 육아 참여는 주로 놀아 주거나 우유, 간식 먹이기 등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활동에 주로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녀의 월령이 증가할수록 점차 줄어들었다. 아버지가 자녀 학령기 때 양육에 자주 참여하는 경우 자녀의 정서문제나 품행문제, 과잉행동 문제가 낮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구 보고서는 보건복지가족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보령메디앙스는 올곧은 양육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