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환은행 정부출자방식] 수출입은행 통해 우회

외환은행에 대한 정부출자 방식이 수출입은행을 통한 우회출자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정상화작업이 완전히 매듭지어졌으며 충북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의 진로가 판가름날 경우 1년 넘게 지속돼온 은행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된다.정덕구 재정경제부 차관과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는 27일 회동, 외환은행에 대한 정부출자 방식을 수출입은행을 통한 우회출자로 한다는 데 최종 합의했다. 정부 출자규모는 3,360억원으로 이르면 이달 안에 출자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회출자 방식은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한은이 수출입은행에 일단 출자하고 수출입은행이 다시 외환은행에 출자하는 형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외환은행에 대한 이같은 출자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정부출자와 동시에 현재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2,600억원을 우선주 형태로 추가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지난해 12월29일 보내왔다. 외환은행에 대한 정부출자는, 재경부가 한은의 직접출자를 요구한 반면 한은은 현행법상 직접출자는 곤란하며 우회출자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6개월 가까이 지연돼왔다. 한편 은행출자가 매듭지어짐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임원진을 포함한 상위직급의 대거 물갈이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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