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박근혜와 그 일당이 그 누구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미명하에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의 체제전복을 노리고 우리의 핵무장을 해제하려고 분별없이 달려든다면 스스로 제 무덤을 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가 정한 목표를 따라 우리식대로 세계가 부러워하게 강성한 나라를 일떠세우기 위하여 핵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을 굳게 틀어쥐고 변함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른바 ‘병진노선’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변인은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도 정치인이라면 세상만사를 똑바로 가려보고 격에 맞게 입을 놀려야 할 것이다”, “유신의 길, 독재의 길에 들어서고 있는 박근혜의 정치” 등의 거친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북한이 최근 박 대통령의 실명을 좀처럼 거론하지 않고 ‘남조선 집권자’ 등으로 표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비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