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 편입자산의 잔존만기가 열흘 이상 단축됐다. 또 MMF 설 정액 규모도 한달만에 2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시중 자금의 단기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3월 현재 MMF 편입자산의 잔존만기는 자금의 운용기간이 60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 자산운용법 감독규정에 명시된 잔존만기 제한일수 90일보다 30일 이상 짧은것이다.
또 이전의 MMF 평균 잔존만기가 70~80일이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10~20일가량 단축됐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MMF 편입자산중 콜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1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초단기 자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 상품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9일 현재 MMF 설정액 규모는 35조6,490억원으로 한달 전인 지난달 19일의 54조3,810억 원보다 2조3,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또 1년 미만의 단기 채권형 펀드 설정액도 지난달 19일 31조5,480억원에서 이달 19일에는 33조5,19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 달 만에 단기 자산운용분야에 4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계속 단기화하고 있다”며 “실제 자금 운용기간도 길어야 일주일을 넘지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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