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 실적 호조에 힘입어 터치스크린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에스맥은 25일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1만1,250원에 장을 마쳤다. 시노펙스도 9.99% 올랐고 디지텍시스템도 6.23% 상승하는 등 주요 터치스크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상승했다.
이날 터치스크린 업체의 동반 급등은 삼성전자의 1ㆍ4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16%까지 오르는 등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휴대폰의 성장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사들은 향후 터치스크린폰의 확대에 따라 에스맥ㆍ디지텍시스템ㆍ시노펙스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맥은 지난 1월 상장 이후 주가가 3배 이상 올랐고 디지텍시스템도 지난 두달 동안 2배 넘게 오르고 있다.
김태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분기 휴대폰 부문 실적이 좋았고 특히 앞으로 고급제품을 확대할 때 터치스크린폰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며 “국내 주요 터치스크린 업체들의 경우 일본이나 대만의 동종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당분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