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 개별국가 차원 구제금융 잇따라

獨, HRE에 500억유로등

유럽 개별국가 차원 구제금융 잇따라 재무장관 정례이사회서 공조방안 모색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으로 번지자 유럽연합(EU)에서도 개별 국가 차원의 구제금융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마침 EU 재무장관 정례이사회가 6~7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유럽권역의 금융시장 불안감을 잠재울 '공동 대응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정부가 북유럽 중앙은행들로부터 140억달러를 자국 중앙은행에 지원하도록 하는 구제금융안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이웃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평했다. 독일 재무부는 이날 자국 2위의 부동산 담보 대출업체인 히포 레알 에스타테(HRE) 은행에 민간 은행권과 공동으로 총 500억유로를 투입하는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영국 재무부도 "영국 은행들을 돕기 위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자국 은행들이 위기에 처할 경우 즉각 구제금융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독일ㆍ네덜란드는 은행권의 집단예금인출(뱅크런) 가능성을 우려해 아일랜드ㆍ그리스 등에 이어 자국 예금에 대한 전액 보증을 선언하고 나섰다. 유럽 각국이 개별적인 위기진화에 나선 까닭은 기대했던 EU 차원의 공조체제 구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말 열린 EU 4개국 정상회담에서는 개별 국가의 이해득실에 보다 충실하며 범유럽 차원의 구제금융펀드 구성이 합의되지 못했다. 하지만 6일 유럽 각국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로 폭락장을 연출함에 따라 이날부터 열린 EU 재무장관회담에서 새로운 공동 대응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마뉘엘 수프르 프랑스 뉴피즈 OBC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현재 마치 불이 난 것 같다"며 "전체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가해지기 전에 금융시스템의 연속성을 확신시키기 위한 빠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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