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기춘(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도 가운데 도로 내구연한 9.7년을 넘긴채 방치된 곳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4차로 구간은 1984년 최초 포장 후 29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보수공사를 하지 않아 상태가 심각했다.
내구연한이 지난 도로 대부분은 균열과 구멍(포트홀) 등 파손으로 주행에 위험을 가져오고 교통사고로 이어진다.
정부의 지난해 도로 예산은 8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포장보수 예산은 1.5%에 불과했으며 2009년 1,189억원의 포장보수 예산은 지난해 1,018억원으로 깎였다.
박기춘 의원은 “4대강 사업에는 20조가 넘는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으며 정작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도로 보수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