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주가흐름 분석]‘대장주’ 진입전 테마형성 종목, 등록후 10일간 19% 하락

대장주의 신규등록으로 형성된 테마주들이 막상 해당종목이 등록된 후에는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웹젠의 등록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단기 급등했던 게임주들에 대한 추격매수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ㆍ강원랜드ㆍNHN등 대장주가 등록할 당시 테마를 이뤘던 보안ㆍ카지노ㆍ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등록10일 전부터 등록 때까지 평균 14.70%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등록 후 10일 동안은 평균 19.48% 하락했다. 안철소연구소의 경우 당시 테마를 형성했던 퓨쳐시스템ㆍ장미디어ㆍ시큐어소프트 등 보안주들은 대장주의 등록에 따른 기대감으로 등록 10일전부터 등록때까지13.73%의 상승률을 기록,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16.41%)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대장주의 등록 때도 똑같이 나타나 카지노 수혜주들은 등록 전 같은 기간 16.54%, 인터넷관련주들은 13.84% 올랐다. 하지만 단기재료에 편승, 실적ㆍ재무 상태 등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주가가 상승흐름을 탄 만큼 등록 후 `약발`이 빠르게 사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주들은 안철수연구소 등록 후 곧바로 하락 반전, 10일간 주가가 평균 35.61% 빠졌다. 카지노용 모니터 생산업체인 코텍과 파라다이스의 계열사인 파라텍 등 카지노 관련주들도 강원랜드 등록 후 같은 기간 차익매물로 12.11%, NHN관련 테마주는 10.74% 하락했다. 이와 관련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도주의 등록이 임박하면 업종이 단기적으로 부각되는 데다 대체주로서의 기대감까지 더해져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지만, 실적이 받쳐 주지 못하면 등록 후 주가 거품은 꺼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실제 웹젠 등록 전 급등세를 구가했던 게임주들도 정작 웹젠의 첫 거래일인 지난 23일 무더기로 하락했다. 등록 전 10일간 29%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엿새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위자드소프트ㆍ한빛소프트도 주가가 빠졌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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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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