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최근 단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는데다 법인고객에 대한 MMF 익일매수제 시행에 따른 우려가 본격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자산운용협회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MMF 수탁고는 72조121억원으로 전날인 22일의 74조1,266억원에 비해 2조1,145억원 감소했다.
운용사별 수탁고 감소 규모는 삼성투신운용이 2,9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크레디트스위스운용이 2,670억원, 마이다스에셋 1,709억원, CJ자산운용 1,361억원, 산은자산운용 1,348억원 등이었다. 지난달 말 76조487억원이던 MMF 수탁고는 7일 78조1,263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는 최근 단기채권 중심의 금리 상승으로 매력이 떨어진데다 7월 법인고객에 대한 익일매수제 시행을 앞두고 일부 기관들이 MMF에 대기시켰던 자금을 이동시켰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