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고급 커피시장에 도전장" GS25'라바짜' 커피전문점 절반값에 선보여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편의점들이 커피전문점들의 아성이었던 고급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대량구매가 가능한 유통시스템을 무기로 최고급 에스프레소 커피를 커피전문점의 절반 값에 판매해 테이크 아웃(take out) 커피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GS25는 19일 이탈리아 유명 커피 브랜드 ‘라바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급 원두커피인 ‘라바짜’ 커피를 출시했다. ‘라바짜’는 에스프레소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최고급 커피 브랜드로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연간 140억잔이 판매되고 있다. GS25가 선보인 ‘라바짜’의 특징은 최고급 원두를 이탈리아 현지에서 로스팅(원두를 볶는 작업)과 블랜딩(맛이 다른 커피를 섞는 작업), 그라인딩(원두를 분쇄하는 작업)을 한 뒤 캡슐에 담아 에스프레소 커피의 맛과 향기를 그대로 보관했다. 편의점 에스프레소와 원두 커피는 ‘커피 향이 약하다’는 단점을 캡슐 보관으로 해결한 것. 캡슐을 통한 대량구매로 가격도 커피전문점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2,000원, 우유가 함유된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은 2,500원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2월부터 편의점 매장 중 일부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해 프리미엄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점포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했으며 아메리카노(1,500원), 카페라떼(2,000원), 카푸치노(2,000원) 등 커피와 녹차라떼(2,000원), 핫초코(2,000원), 페퍼민트ㆍ캐모마일ㆍ로즈마리ㆍ보이차 등 웰빙차(1,000원)를 판매한다. 바이더웨이의 경우는 편의점 바깥쪽에 테이크 아웃 커피매장을 따로 만든 카페형 매장 테라로사를 오픈, 테이크 아웃 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테라로사는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강릉 공장에서 로스팅해 15일내에 판매하며 가격은 2.000원~3,500원대이다. 허연수 GS25 상품개발 부문장은 “라바짜 캡슐커피의 품질은 일반 커피전문점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24시간 동안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2조원 규모이며 스타벅스가 240개 매장에 지난해 1,4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커피빈이 1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