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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최해수 선생 별세

국내에서 청년동지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최해수 선생이 20일 오전 10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5세. 1925년 경북 경주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1년 4월 배재중학교 재학 중 권오직으로부터 해외에서의 독립운동 상황을 전해 듣고 이해직, 신철호 등과 함께 비밀결사 민족주의민족전선에 가입해 활동했다. 같은 해 12월 종로경찰서에 체포됐으나 신흥우 교장 주선으로 4개월 만에 기소유예로 석방됐다. 선생은 1943년 3월 배재중학교를 졸업하고 귀향한 뒤 단파방송을 듣고 독립에 대비해 청년들을 규합하기로 결심하고 이은우, 박형관 등과 함께 ‘청년동지회’를 조직해 항일투쟁을 전개하던 중 1945년 일경에 체포됐다. 1945년 3월 부산지방법원에서 소위 육ㆍ해군형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2남3녀가 있다. 발인 22일 오전 6시, 장지 대전현충원, 빈소 서울보훈병원. (010)8739-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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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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