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뒤 대회도 감상하세요.’ 11일 막을 올린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나흘간 공식경기를 마친 뒤 이튿날까지도 열기가 이어지도록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오는 15일(월요일) 같은 장소인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에서 최경주ㆍ짐 퓨릭ㆍ김경태ㆍ허석호 등 4명이 출전하는 ‘신한카드 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으로 이색 볼 거리를 제공하는 것.
최근 통합을 통해 최대 카드회사로 거듭난 신한카드가 후원하는 이 이벤트는 공연 후의 ‘커튼콜’ 같다. 4명의 대회 주인공이 격전을 끝낸 뒤 다시 나와 관객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김경태와 세계 정상급 선수의 실력을 견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공식 대회에서 나흘간 자웅을 겨루지만 1대1 맞대결이나 다름없는 스킨스게임에서는 홀마다 상금의 주인을 가려야 하기 때문에 순간순간 기량을 100% 발휘하기 때문이다.
18개 홀에 걸린 합계 1억5,000만원의 상금은 4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친 뒤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해 자선의 의미도 살리게 된다. 경기는 이날 오전8시30분 시작되며 KBS2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