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LG디스플레이

특화 기술력 앞세워 TFT-LCD 시장 선도<br>프리미엄 제품 생산 박차<br>OLED TV 등 차세대 시장 개척

LGD의 FPR 3D TV를 도우미들이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GD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2012 전시회' 에서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로 선정된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풀 HD 3D OLED TV용 패널. /사진제공=LGD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여년간 디스플레이 산업이 한국의 수출 주력 업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LGD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의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을 통해 거둠으로써 수출 기여도 측면에서도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LGD가 글로벌 LCD 시장 점유율 27.9% 이상(출처: 디스플레이서치, 출하대수 기준)을 차지하며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주요 PC업체 및 TV업체 등 안정적인 고객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편광안경방식(FPR) 3D 및 AH-IPS(Advanced High Performance In-Plane Switching) 등 차별화된 혁신적 기술을 끊임없이 시장에 선보인 것도 큰 힘을 실었다. LGD는 지난 2010년 12월 출시한 차세대 3D 기술인 FPR 3D 및 스마트북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IPS 패널과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AH-IPS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LGD는 올해도 제품 경쟁력, 원가 경쟁력, 마케팅 역량, 고객기반 등 그 동안 구축해온 근본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FPR 3D, AH-IPS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며 확고부동한 세계 일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LGD는 2009년 4ㆍ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출하대수 기준)를 유지하며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LGD 관계자는 "FPR 3D가 큰 인기를 끌면서 LGD가 평소 강세를 보였던 IT 뿐 아니라 TV패널에서도 선전했다"며 "또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북미, 유럽 이외에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고객사를 확보함으로써 소비 위축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D는 차별화된 고객가치 기술과 고객 밀착 지원으로 '고객감동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LGD는 고객의 공장이 있는 해외 각 지역으로 영업조직을 전진 배치시키는 전략을 통해 수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또 필립스, 도시바, 비지오, 파나소닉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로컬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소비 침체 속에서도 고객사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FPR 연합 전선 등 고객사와 협력해 수행해 오고 있는 공동 프로모션은 고객사와 LGD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LGD는 OLED TV 등 신기술을 통한 차세대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LGD는 2012 CES에서 공개한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시작으로 OLED TV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LGD의 55인치 TV용 패널은 이제까지 개발된 OLED 패널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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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는 WRGB OLED라는 OLED 대형화에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채택함으로써 대형화에 따른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는 동시에 투자 최소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이를 통해 품질이 좋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대형 OLED TV의 대중화 가능성을 한 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5인치 OLED 패널 첫선… "가장 혁신적 TV" 극찬

LG디스플레이는 독자적인 WRGB OLED 기술을 바탕으로 OLED TV 시장을 열어간다는 방침이다. WRGB OLED 기술은 생산성과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수하다. 또 OLED TV의 대형화 등에 적합하며 800만개의 화소를 통한 섬세한 화면 구현 등을 자랑한다.

WRGB OLED 기술은 적ㆍ녹ㆍ청색의 다이오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다이오드가 백색을 발광하고 TFT 하판 아래에 위치한 컬러 리파이너를 통해 색상 정보를 표시한다. 특히 이 기술은 WRGB(White, Red, Green, Blue)의 4개 세부 화소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더욱 섬세한 화면을 구현하며 색 간섭 우려가 없어 불량률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FMM(Fine Metal Mask)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초고해상도 구현이 용이하며 무엇보다 대형화에 적합하다. 얇은 컬러 리파이너를 통해 색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동일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청색 발광 유기물 특성으로 인해 색 표현이 부정확한 기존 RGB 방식의 문제점도 보완했다.

LGD는 OLED의 하판 기술(Oxide TFT)과 생산 체제까지 모두 대형화에 적합하도록 준비함으로써 제품의 높은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

LGD가 WRGB OLED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5인치 OLED 패널은 2012 CES 전시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미국 NBC 방송은 '올해 가장 혁신적인 TV(Revolutionary TV of the year)'라고 놀라움을 표했으며 유력 IT 매체인 씨넷은 LG전자가 내놓은 샘플 제품을 '베스트 오브 CES'로 선정했다. 이 제품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 SID 2012에서도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로 선정되며 또 한 번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LGD는 독자적인 WRGB OLED 기술과 Oxide TFT 적용, 8세대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세대 기술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LGD는 WRGB 방식의 55인치 FULL HD 3D OLED TV를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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