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선물거래 `폭발'…주식거래는 감소

투기 성향 `개미' 선물 매매 비중 증가

이달 증시에서 주식시장의 거래 규모가 줄어든 데비해 선물시장의 거래 규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유가 등 해외 변수로 주식시장이 급등락하면서 선물 가격도 덩달아변동성이 커져 투기적 성향의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선물거래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30일 한국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KOSPI200 선물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30만1천522계약으로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18만9천448계약)에 비해 59.1%나 증가했다. 이달 선물의 하루 평균 가격 변동폭은 2.75포인트로, 올들어 4월말까지 평균 가격 변동폭(1.06포인트)의 2배를 넘었다. 개인의 선물 거래 비중은 4월말까지 45.7%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47.2%로 늘어난 데 비해 기관은 32.1%에서 30.0%로 줄었다. 외국인은 21.8%에서 22.1%로 증가했다. 한편 거래소시장에서는 올들어 4월까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조6천990억원을기록했었으나 이달에는 2조6천160억원으로 3.2%가 줄어들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선물 가격의 급격한 변동폭 확대가 투기적 매매 성향을지닌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을 확대시킨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선물 매매에 뛰어든 개인들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있다. 증권업계의 한 분석가는 "지난 10일 이후 증시의 급등락 과정에서 개인이 쏟아낸 손절매성 매물은 1천300억원대로 파악된다"면서 "이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들의손실로 전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