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엌가구 1위 업체인 한샘은 고급 부엌가구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1월 명품 부엌가구를 표방한 ‘키친바흐(Kitchenbach)’를 새로 선보였다. 키친바흐는 한 세트당 수천만~1억원을 호가하는 수입 부엌가구에 맞서 고급 부엌가구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150㎡(50평) 이상 대형 평수의 아파트와 주상복합, 고급 빌라에 거주하는 고소득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키친바흐 디자인은 한샘의 디자인 철학인 DBEW(Design Beyond East and Westㆍ동서양을 넘어선 디자인) 정신에 기초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제품은 당초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문양을 적용하고, 문 색상은 옥색저고리 다홍치마의 한복 컨셉트를 도입했다. 또 옷칠 느낌의 티크 소재를 새로 개발 적용하는 등 전통미를 부각시켜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 출시한 뮤즈 아일랜드 시리즈에도 DBEW 정신이 적절히 녹아있다. 서양 와인 글라스의 흐르는 듯한 곡선과 우리 고유의 백자 실루엣을 접목한 것. 친환경 제품이 대세인 가구업계의 흐름을 반영해 키친바흐 전 제품은 세계 최고수준인 ‘Super-E0’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Super-E0 등급의 자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일반 제품의 10분의1 수준이며 전 세계적으로 실내환경 기준이 가장 엄격한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친환경 자재다. 명품 부엌가구를 표방하는 만큼 마케팅도 VIP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타깃 고객의 동질성 확보를 위해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고객들이 함께 식사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제공하고 직매장내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와인 강좌 등을 정기적으로 연다. 또 구매 고객에게 VIP 컨시어지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6,200여 명문 골프장을 편리하게 예약하고 회원자격으로 라운딩할 수 있는 골프 부킹ㆍ우대 서비스를 비롯 부동산 개발, 미술 작품 컬렉션, 인테리어 리모델링, 자산 관리, 유학 및 어학 연수, 웨딩, 회원권 등 관심 분야에 대해 VIP 전문 컨설턴트 그룹이 자세하게 상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