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NEC, 해외공장 D램 생산 중단

일본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NEC가 해외공장의 D램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D램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NEC가 D램의 해외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NEC는 캘리포니아 로즈빌공장을 오는 6월 말까지, 스코틀랜드공장을 내년까지 D램 생산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의 상하이공장은 생산은 점진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NEC의 해외공장에서 생산하는 D램은 지난 3월 말 64메가 기준으로 2,500만개 중 40%에 해당하는 1,000만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세계 전체 D램 월 생산량 4억개의 2.5% 정도이며 해외공장의 생산품목은 대부분 64메가 D램이다. 이에대해 최석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업체 중에서도 원가경쟁력이 높은 NEC의 이 같은 조치는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일부 D램업체들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도시바ㆍ미쯔비시ㆍ후지쯔 등의 감산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닥권에서 맴돌고 있는 D램 가격에 심리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업체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국내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NEC의 해외공장 생산품이 64메가 D램이어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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