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09학년 대입 수능] 지원전략

"전형방식 잘 따져 '맞춤지원'을"<br>논술·면접·가산점등 대학마다 '천차만별' <br>예상점수 낮다면 '수시2-2' 집중<br>학생부 불리할땐 '수능우선선발'


수능시험이 끝나면 성균관대(15~16일)를 시작으로 수시 2학기 논술고사가 이어지고 오는 18일부터는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등 대입전형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정시 지원 수험생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파악하고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도 준비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 예상점수가 낮아 원하는 대학을 지망하기가 어렵다면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2-2 모집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수시논술 중요도 증가=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면접’을 기본 전형요소로 하고 여기에 논술ㆍ구술면접ㆍ실기고사 등을 추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이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시에서의 논술 비중이 높아졌다. 수시 2학기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기준으로 고려대ㆍ건국대ㆍ경희대ㆍ덕성여대ㆍ동국대ㆍ명지대ㆍ서강대ㆍ서울여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인하대ㆍ중앙대ㆍ홍익대ㆍ한양대 등 26개다. 지난해에는 일반전형에서 논술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경희대(서울ㆍ수원), 고려대(서울), 성균관대, 숙명여대 등 5개교가 논술 100% 전형을 실시한다. 정시모집에서 서울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만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 전형에서 학생부와 논술고사(30%), 면접 구술고사(20%)를 반영하기 때문에 2단계 전형에서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통합논술에서는 교과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들을 현실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 속의 실제 사례를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견해들을 비교분석해 최선의 대안을 요구하는 것이다. 출제유형은 물론이고 시험시간이나 답안지의 형태 등 사소한 것까지 가급적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고사와 유사한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정시, 유리한 전형을 노려야=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정시에서 정원의 30~50%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학생부가 불리하고 논술고사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수능우선선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한양대 등이 수능우선선발을 시행하고 건국대ㆍ동국대는 모집군별로 분할모집을 하고 있다. 2009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수능을 백분위로 활용하는 대학은 42.7%, 표준점수는 27.2%, 기타 혼합형이 17.4%, 등급을 활용하는 대학이 12.7%를 차지하고 있다. 계열별 반영 영역 유형도 잘 따져봐야 할 사항이다. 인문계열은 가/나/다군 모두 언수외탐, 언외탐, 탐·(언/수/외) 중 택2 반영 대학이 가장 많고 자연계열도 가/나/다군 모두 언수외탐, 수외탐, 탐·(언/수/외) 중 택2 반영 대학의 비율이 70% 내외다. 특히 자연계열 주요 대학들은 주로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으며 수리/외국어영역의 반영비율도 높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영역별ㆍ계열별 반영방법을 조합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가산점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문계열은 사탐,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모집단위에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나형과 사탐/과탐에 모두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 또는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과학탐구의 Ⅱ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자신의 성적에 따라 어느 대학의 모집전형이 유리한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차례 복수지원 기회 활용해야=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모집군 중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두개 군의 대학 중 하나에 합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 수능시험 응시자는 지난해와 비슷해 정시에서 일부 대학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3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한번은 합격 위주로 안전지원을 하고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