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重 군산조선소 가동

세계 최대 건조도크 등 갖춰<br>대규모 풍력발전기 공장 완공

군산 군장국가산단이 조선과 풍력발전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건조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군산조선소가 착공 2년5개월 만에 완공돼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부터 1,000억여원을 투자해 착공한 대규모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도 준공돼 본격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군장국가산단내 3블럭 조선소 부지에서 조선설비와 풍력발전설비 제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군산조선소는 세계 최대 건조도크(700mⅹ115mⅹ18m)시설과 세계 최대의 골리앗 크레인을 갖췄다. 연간 18-25만톤급 24척 이상의 대형선박 건조설비를 갖춰 초대형 조선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조선소는 지난달 살물선 2척을 인도한데 이어 현재 유조선, 살물선 등 28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준공과 함께 13만여㎡에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을 건설, 2013년까지 연간 600㎿급 생산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기로 했다. 군산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은 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군산공장에서 1.65㎿급 풍력발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점차 공장 규모를 증설, 2~2.5㎿급으로 생산 품목과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중공업의 풍력발전설비 가동에 따라 군장국가산단에는 풍력발전설비 생산과 관련된 중소기업 30여 개가 이미 가동에 들어가거나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군장산단이 풍력발전설비 클러스터로 성장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의 가동으로 지난달 현재 120여명의 고용 효과와 함께 1조6,000억여원 규모의 매출로 풍력발전설비 분야에서 약 35%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새만금지역이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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