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평양공단 이르면 내달 '첫 삽'

남북투자기업協, 北민경련과 조성사업 합의

남측 중소기업들을 위해 조성되는 평양공단이 이르면 오는 6월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남북투자기업협의회(회장 김영일 효원물산 대표)에 따르면 김영일 회장을 비롯한 6개 중소기업 대표들은 지난 4월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평양에 머무르며 북측의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 관계자들과 이같이 합의했다. 남북투자기업협의회와 민경련은 이번 협상에서 올 하반기에 1단계로 15만평의 공단을 조성하려면 이른 시일 안에 착공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남북투자기업협의회는 이달 중 착공사전작업을 진행할 측량팀과 기술팀을 파견한 후 이르면 6월 착공하기로 민경련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공단은 평양시내에서 약 2㎞ 떨어진 평양시 낙랑구역 승리 3동 동평양화력발전소 부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남북투자기업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현안인 착공시점을 포함해 협의회가 제안한 내용 가운데 80% 이상이 수용됐다”면서 “이번 합의가 구두로 이뤄진 만큼 이를 문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일께 합의서를 교환하기 위해 협의회 관계자가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에 2단계(15만평) 사업을 통해 공장과 상업지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북측이 부지ㆍ전력ㆍ용수ㆍ인력ㆍ원부자재 등 기타 장비를 공급하는 대신 남측 기업들은 자본ㆍ기술ㆍ건축자재ㆍ생산설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제협력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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